중딩 때 쓴 소설 리메이크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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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정의의 영웅과 생쥐의 대결
김박사와 박박사는 유리 방벽 뒤에서 떨리는 손으로 괴물 생쥐를 바라보며 절망에 빠져 있었다. 생쥐는 점점 더 거대해지며, 방벽을 부수기 일보 직전이었다.
"이젠 방법이 없어… 도대체 어떻게 해야 이걸 막을 수 있을까?" 김박사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우리의 실험이 이렇게 실패할 줄은 몰랐어. 도박사도 죽고, 이제 우리도 끝이야…" 박박사가 고개를 떨구며 절망했다.
그 순간, 실험실 문이 폭발하듯 열리며 강렬한 빛이 비쳤다. 빛 속에서 한 남자가 등장했다. 그는 가죽 재킷을 입고, 거친 표정으로 생쥐를 똑바로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바로 정의의 영웅, 레이(Rei)였다.
“뭐야, 이 허접한 상황은?” 레이가 시크하게 말을 내뱉었다. 그의 목소리는 낮고 거만했지만, 김박사와 박박사는 기적처럼 여겼다.
“레이! 드디어 왔군! 이 괴물 생쥐를 막아줘!” 김박사는 절박하게 외쳤다.
레이는 미소를 지으며 무심하게 생쥐를 바라봤다. “이 정도 녀석쯤이야? 간단하지.” 그는 천천히 걸어가며 주머니에서 작은 칼을 꺼냈다. 생쥐는 포효하며 레이를 향해 돌진했다.
하지만 레이는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 생쥐가 레이에게 닿기 직전, 레이는 칼을 휘둘렀고, 칼날이 번쩍이며 생쥐의 몸을 갈랐다. 김박사와 박박사는 환호했다.
“레이가 이겼어!” 박박사가 외쳤다.
그러나 그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생쥐는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다시 일어났다. 칼에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괴물은 더욱 거대해진 듯 보였다. 레이는 당황한 듯 뒷걸음질 쳤다.
“뭐야… 죽지 않는다고?” 레이가 입을 삐죽 내밀며 투덜거렸다. 그 순간 생쥐는 레이의 허리를 낚아채더니 공중으로 들어올렸다. 레이는 비명을 지르며 생쥐의 손아귀에서 빠져나가려고 발버둥쳤다.
“도와줘! 이거 생각보다 심각한데?”
김박사와 박박사는 서둘러 무기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김박사는 급하게 창고에서 로켓포를 꺼내 들고, 박박사는 바주카를 어깨에 멨다.
“이 방법밖에 없어! 쏴야 해!” 김박사가 외쳤다.
두 박사는 동시에 무기를 발사했다. 굉음과 함께 로켓과 바주카 탄이 생쥐를 직격했다. 연기가 자욱하게 퍼지고, 생쥐는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하지만 죽지 않고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도망친다!" 박박사가 외쳤다.
"좋아, 일단 한숨 돌렸군," 김박사가 로켓포를 내려놓으며 말했다.
하지만 그때였다. 죽은 줄 알았던 도박사가 느닷없이 일어나더니, 한 손으로 가슴을 문지르며 비틀거리며 걸어나왔다. 그의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가득했다.
“내가 돌아왔어!” 도박사가 당당하게 외쳤다.
“도박사! 네가 다 망쳤어!” 김박사가 손가락질하며 도박사를 비난했다.
"아니, 그건 실수였어. 과학은 항상 실수에서 배우는 거라고!" 도박사는 변명하려 했지만, 김박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김박사는 레이를 향해 돌아서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레이, 이젠 전 세계에 숨어 있는 나쁜 악당들을 처단하러 가야 해. 넌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야.”
그러나 레이는 무심하게 고개를 돌렸다. “흥, 나한테 그딴 부탁하지 마.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거니까.”
그 건방진 태도에 박박사는 참을 수 없었다. “이 자식이! 나한테 건방지게 굴지 마!” 박박사는 철퇴를 꺼내 휘둘렀다. 하지만 그 철퇴는 어이없게도 자신에게 맞고 말았다.
"으악!" 박박사는 바닥에 쓰러졌고,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었다. 김박사와 도박사는 멍한 표정으로 그 장면을 지켜보았다.
“뭐, 어차피 다음에 다시 돌아오겠지.” 김박사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도박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다음에는 나도 준비 좀 해야겠어."
레이는 시큰둥하게 박박사를 잠시 바라보더니, 고개를 젓고는 문을 향해 걸어갔다. “이런 데서 시간 낭비하고 있을 시간이 없어.”
그리고 레이는 실험실을 떠났다. 김박사와 도박사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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