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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환생R-6
이름: * http://가자 방콕으로


등록일: 2014-02-05 02:29 (123.199.109..***)
조회수: 1259 / 추천수: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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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댓글 달 시간이 읍슈

 

 

 

 

 

============================================

 

 

 

"어?"

 

이시리온이 뜻 모를 말을 남기고 쓰러지자 잠깐 그들 사이로 정적이 흘렀다.그러나 그것도 잠시,이시리온이 완전히 의식을 잃었음을 확인한 운이 재빨리 그를 어깨에서 들쳐업고 일어섬에 따라 잠시동안의 조용했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깨지게 되었다.

"자,잠깐만!"
"또 뭐요!"

.....그러나 그것도 키세레스의 가열찬 기염에 끝마쳐졌다.그녀의 생각지도 못한 박력에 깜짝 놀란 소년이 우물거리자 이시리온을 어깨에 확실히 고정한 운이 그에게 말을 걸었다.

"더 궁금한 것이 있고 황녀님과 제가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일이 있다면 되도록 빨리 말헤주시길.응급처치는 했지만 하루 빨리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뭐?지금 그게 무슨 말버릇...아니,그게 중요한 건 일단 아니고,그 녀석,정말로 이시리온이 맞냐?"

소년이 잠시간 생각하더니 자신의 가장 큰 고민을 말헸다.


"....그건 제가 장담하죠.틀림없이 제 오빠가 맞습니다."
"더 물어볼 것이 없다면 이만."

그 말이 끝나자마자 운이 몸을 돌려 이시리온이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다시 돌아갔다.괜히 성인이 아닌지,이시리온이 몇십 분씩 걸리며 왔던 길을 운은 성큼성큼 걸어가며 그들에게서 멀어졌다.아직 그들의 돌아감을 납득 못 하는 이도 있었지만.

"어?엥?조금 기다리..."
"됐어,그만 가자."

지금껏 가만히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던 한 소녀가 말했다.그 여인은 황색깔의 머리와 눈 색을 뽐내며 그들 사이에 섰다.그녀는 관심이 가져지기 전에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지만 일단 한번 일행의 중심에 위치하자 주위의 눈길을 끌리게 하는 존재감을 발산했다.3남 2녀의 일행 중 키가 가장 컸고 주위를 다루는 솜씨가 과연 장녀다운 솜씨였다.그녀의 나직한 말이 이어졌다.

"페스,너의 호기심은 익히 알고 있지만 지금은 그걸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때가 아닌 것 같구나.이시리온을 오랜만에 봤고,키세레스도 잘 크고 있는 것 같으니 오늘은 이만 가자.그들을 만나려 온 소풍도 아니였잖느냐?"
"그,그래!여기서 계속 있다가 늦으면 카루스타인 형한테 혼날 거야!"
"그건 싫어!"

일단 그녀가 조용한 목소리로 냉각된 분위기를 좀 주물러두자 지금까지의 진지하고 무거웠던 상황 속 아무 말도 못 하고 서 있기만 하던 남녀아이가 한마디씩 했다.페스라 불린 소년은 그럼에도 뭔가 풀리지 않은 것이라도 있는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차음 말을 건넨 소녀가 그의 팔을 툭 치고 눈길을 한 쪽으로 보냈다.

"뭘....!"

그의 눈길이 멈춘 곳에서는 조세피온이 조용히 눈을 감고 생각하는 모습이 있었다.

"혼란스러워할거야.어차피 오해에서부터 시작된 일이니 굳이 나서서 오해를 풀어줄 필요도 없지만 방해는 않아야 않겠어?"

그 말에 페스가 눈을 감았다 나직이 뜨고 말했다.

"그게 카루스 형의 새 방침인가?"
"...."

소녀가 페스를 노려보았다.

"....알았어,리즈 누나.오해하진 마.나도 카루스 형이 왕위에 오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니까."

마지막 마디는 그가 스쳐가며 소녀의 귀 속에 흘려넣어 다른 일행들에게 이어지진 못했다.리즈라 불린 그 소녀는 잠시 가만히 서 있다가 남은 일행에게 말했다.

"페스가 근래에 수상한 행동을 보이진 않았지?...아니,내가 괜한 말을 했구나.가자."

 

--------------------------------------------------

분명히 나는 여기 온 지 별로 안 되는데 천장의 무늬가 익숙하단 말야.
근데 내가 왜 갑자기 깼을까?아,주위에서 뭔가 소리가 났어.

"일어나셨습니까?"

운,이라고 했지?,이 내게 목례를 했다.흠,호위 중이란 건가.그래도 이번에는 정신이 약간 흐릿한 것 빼고는 특별히 더 아픈 데는 없는 듯하다.내가 생각할 때 운이 자신의 말을 못 들었다고 생각했는지 다시금 묻자 성의없이 응,하고 대답해주고는 주위를 슬쩍 둘러보았다.변함없는 모습을 보아하니 이번엔 비교적 일찍 깨어났거나 시종이 열심히 청소를 했단 거나 내 시각에 뭔가 중대한 오류가 생겼다는 것일테다.확실히 청각은 이상해진 거 같지만.아까부터 복도 쪽이 계속 쿵쿵 울리는데 중환자실을 위장한 이 황측 특별 관리실 주변에서 그럴 리가ㅡ
벌컥!

"운!"
"케드얀?"

....그래,있지.이 세계는 내 예상을 미묘하게 빗나가거나 맞게 하면서 헷갈리게 한단 말이지.어쨌든 케드얀의 그 당당한 모습에 운도 잠시 제 본분을 잠깐 잊고 더듬거렸다.

"왜 그렇게 급한 모습으로 들어오는 건가?방금 전까지만 해도 단순탈진이라고 몇 시간만 지나면 완쾌할 거라고...."

운이 본능적으로 내 쪽 앞에 서서 성나게 보이는 그로부터 나를 보호하려 했지만 이번의 그의 타깃은 내가 아닌 운이었다.

"운!!!!!"
"크윽,잠깐!무슨 일인진 몰라도 진정해라!이 이상 예에 어긋나면 나도 무력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걸 알고 있을 텐데!"

케드얀이 들어오는 그 기세 그대로 운의 멱살을 붙잡고 소리치자 운이 자신을 잡은 그 손을 맞붙잡곤 얘기했다.그러나 케드얀은 그 말에도 굴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말해!넌 진짜 운이냐!"
"무슨 소린가!당연히 나는 운이지!...무슨 짓을 한 건가."

어느새 그의 멱살을 풀고 손을 툭툭 털고 있는 케드얀에게 운이 조용히 물었다.그가 재차,삼차 물어봐도 케드얀이 답을 않자 화가 난 운이 그에게 달려들 듯한 동작을 취하고 나서야 비로소 케드얀은 빈 약병을 그의 품 속에서 하나 운에게 던지고는 말했다.

"그렇게 뚫어져라 보지 않아도 설명해주지.우선 그 약은 자백약과 파동변환물약을 반응시킨 것이다.이름은 데네가.사람한테 쓴 건 처음인데 확실히 약효는 있는 거 같군.아,다짜고짜 멱살을 잡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 건 사과하지.이 약이 후각으로 맡는 기체형이다보니 의심받지 않고 바를 곳은 옷밖에 없고,너의 의심을 일단 한 곳에 고정시킬 필요가 있었기에 이런 애들 장난같지도 않은 일이 필요했다.다행히 별 일은 없군."
"....."
"....."

잠시 운과 내가 서로 이해되느냐는 듯한 눈빛을 주고 받았다.그 암묵적인 의사소통을 캐치한 케드얀이 한숨을 폭 쉬곤 말을 했다.

"이봐,황자님.넌 지금 상황,아니 내가 들어오기 전까지 아무 이상한 기색도 못 느꼈나?"
"복도에 굉장한 소리로 쿵쿵대는...."
"그거 말고!그리고 그건 어쩔 수 없는 연출이랬잖아!"

미안하긴 한가보지.흠,근데 이상한 기색이라고?글쎄,잘 모르겠는데.애초에 내가 여기 익숙한 것도 아닌데 뭐.(물론 이제 기억의 융합이 거의 마무리되었다지만 지식이 '있는'것과 '찾을 수 있는'것은 엄연히 달랐다.전자는 내가 기억을 직접 찾아야 되고,후자는 내가 별 셍각 안 해도 그때그때 적절한 지식이 떠오르니까.)

"힌트라도 줄까?운이 어땠지?"

운?운이 여기서 왜 나와?굳이 생각하라고 하신다면 뭐...일단 유년기 때는 데면데면한 사이였군.한 쪽은 유아에 한 쪽은 이제 막 성인이 됐으니.그리고 클 때는 별 마찰 없었고....그럼 내가 왔을 때부터 찾아야 되나?뭐 별 거 있나?운이 하는 일이 다...

".....아아."
"그래도 눈치가 아주 느린 건 아니군."
"뭐?무슨 일이지?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운이 이번에는 케드얀과 나 사이의 말 없는 의사소통을 포착하고는 말했다.애써 태연한 척은 하지만 속은 굉장히 타들어갈 걸.그도 그럴 것이,자기가 생각하기에는 일절 잘못한 게 없으니까.

"걱정하는 것도 당연하지.그럼...황자 폐하께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노렸지!노렸구나!웬일로 성격이 순해졌나싶더니 그냥 반전효과를 노린 거였지!
못할 것도 없다,네 이놈.황실의 핏줄을 능멸하려 해?

"음....이걸 어디서 설명해야 할까.일단 하나부터 확실히 해둬야겠죠.운,내가 깨어났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어디에 있었어요?"
"저야....그때 케드얀이 전하를 치료하며 필요한 진을 정비하고 마나석을 체크하고 있었으니 잠깐 호위를 맡기고 도서관에 있었지요."
"어,일단 놀라지 말고 잘 들어요.운은 이 곳에도 있었어요."
"그리고 나는 부탁 받은 기억도 없고.흠,그런데 네놈은 거짓을 한 흔적이 없단 말이지.참 웃긴 일이지 않냐?"
"......!"

천천히 운의 표정이 식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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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nch Line (175.208.81.***)   2014-02-06 20:15:26
또 뭐요! 는 키세레스가 한 말이냐? 만약 그렇다면 왕녀 치고는 상당히 구수한 어조가 아닌가 싶은데...
말헤주시길->말해주시길 / 방해는 않아야 않겠어? -> 방해는 안 해야지 않겠어? or 방해는 하지 말야야지 않겠어? 등등 여튼 어색해 저건 훈장질은 너만 전문이 아니지 얍얍

마지막은 운이 운이 아니었다는 이야긴가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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